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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장애인, 일상복귀의 걸림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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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장총 작성일2018-03-14 16:25:15 조회7,07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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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장총련)313() 오후 2시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중도장애인의 일상복귀를 주제로 2018년 제1차 장애인 아고라를 개최했다. 누구나 참여하고 발언할 수 있는 장애인 아고라는 장애인 당사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대안을 모색해 가는 열린 광장형 토론의 장이다.

 

 

장애인 중 중도장애 비율은 89%이상 나타날 만큼 누구에게나 사고 및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장애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뜻하지 않은 사고나 질병으로 어느 날 갑자기 장애를 갖게 된 중도 장애인의 경우 신체적, 심리적 고통은 물론이거니와 경제적 어려움까지 복합적으로 경험하지만 그에 관한 체계적인 지원은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중도 장애 당사자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해선 장애 발생 초기부터 장애수용 및 정상적인 사회복귀를 위한 재활지원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

 

이번 아고라에선 일상복귀주제로, 장애인 당사자 및 관련 기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장애유형별 중도 장애인으로서 일상으로 복귀하기까지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현안과 문제들이 무엇인지 등 자유롭게 공유하며 논의의 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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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장애인이 되면 살아갈 길이 막막하단 것을 안다. 알기에 장애 수용에 어려움을 경험한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정책기획부 김소영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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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입은 후 지금까지 주민자치센터, 병원, 지역사회 등이 정보를 먼저 제공 한 적이 없다.”

맑은손안마원 장견중 원장

 

 

정보 제공을 받은 적이 없음을 밝히며 발언을 시작한 장견중 원장은 장애인 복지관을 처음 찾아갔을 때 이 이야기를 들었다. ‘장애인이 되신 지 1년도 안되셨는데,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장견중 원장이 복지관을 스스로 찾아가서 서비스 상담을 요청하였을 때 들은 말이다. 이 한 마디를 통해 중도 장애인이 정보를 제공받는 것이 얼마나 제한적이며 쉽지 않은 것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또한, 김소영 차장은 중도 장애 당사자들이 장애를 수용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우리나라의 현실을 꼬집어 지적했다. “이 사회는 장애를 받아주지 않는다.” 4주간 주기로 대학병원을 옮겨 다니며 전전긍긍하다 또다시 재활병원을 난민처럼 돌아다니는 문제를 예시로 말해주었다. 자신의 장애에 대해 필요한 정보를 알아야 하고, 재활을 받아야 하지만 정보접근부터 재활서비스 연계까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재활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주변에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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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정보 제공부터 서비스 제공까지 모든 것이 연계된 선진국형 모델이 필요하다.”

은평구 재활협의체(구산보건지소 소속)

이상규 주무관

 

 

 

은평구 재활협의체 이상규 주무관은 중도 장애 당사자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중도 장애인의 탈병원과 사회복귀를 위해 추진해온 은평구 재활협의체 시스템을 소개한 가운데 보건소와 재활병원, 장애인 복지관 등이 연계한 은평구 재활협의체는 은평구 주민 중 누군가 사고, 질병 등으로 중도 장애가 생길 경우 신속히 찾아가 조사를 진행하고, 당사자의 욕구를 기반으로 정보와 함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무관은 중도 장애인이 어떻게 가정 복귀하고, 사회로 안착하는데 지원할지 매번 고민하고 있음을 밝히며 다른 재활협의체도 이런 체계를 구축해가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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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강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중도 장애로 신체적 손상이 있어서 노동에서 배제되는 것은 큰 손실이다.”

일산사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최성혁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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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장애인은 경력단절로 가난과 가정 파괴를 경험한. 빈곤의 대물림이 시작된다.”

전국산재장애인단체연합회 민동식 회장

 

 

하지만 이렇게 정보를 얻고, 장애수용을 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사회로 복귀한 후에는 경제 참여가 필수인데 많은 중도 장애인들이 재취업 혹은 원직장 복귀에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최성혁 센터장은 중도 장애로 노동력 0%가 되어 기초생활수급 혹은 시설입소 권유를 들었을 땐 남은 인생 숨만 쉬고 살다가 죽으라는 말처럼 들렸다고 말했다. 센터장은 이 사회에서도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하며 이를 위한 우선조건으로 유니버셜 디자인으로 구성된 사회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함을 피력했다. 마찬가지로  한국신장장애인협회 김운택 부천지부장도 장애인의 경제적 사회 참여를 강조하였다.

 

한편 한국산재장애인단체연합회 민동식 회장은 현재의 재활 서비스는 있으나 마나한 사업이라 표현하며, 산업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중도장애인의 경우 사고로 인한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산재 장애인의 사회복귀를 위해 모든 것을 열어놓고 끊임없이 방안을 고민하여야 하며, 심리지원부터 시작하여 경제적 자립, 사회복귀 등 모든 것을 아울러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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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장애인들이 사회로 돌아오는데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으며,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재활계획부 김관석 차장

 

 

  

김관석 차장은 산재 장애인 당사자들을 보면서 사회 활동에 많이 어려움을 가지고 있음에 공감했다. 이 분들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하여 장애인 복지관에 사회적응 프로그램 위탁, 심리재활을 위한 집단 프로그램 등 16개의 지원프로그램이 있다고 정보를 공유했다. 또한, 5차 산재보험 재활중기계획을 밝히며 원 직장 복귀 지원을 강화하는 방편과 경력 단절 산재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사회복지사와 연계하여 추진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소개했다.

 

중도 장애인의 일상복귀를 주제로 진행한 제1회 장애인 아고라는 4월 중 하이라이트 영상을 유튜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채널(https://www.youtube.com/user/kodaf99)에 게시할 예정이다.

 

 

 

댓글목록

강주혜님의 댓글

강주혜 작성일

저도 깊이 공감합니다. 본인도 사고로 저시력장애가 생긴 후에 시각장애인복지관을 혼자 찾았으니까요.

본인의 노력 없이는 안 되지요. 안타깝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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