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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와 동행 대신 혐오 조장, 당 대표 자질 없는 이준석은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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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장총 작성일2022-03-28 14:47:57 조회18,162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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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탄스럽다. 한 나라 정당 대표의 장애인식이 잘못 돼도 너무 잘못됐다. 얼마 뒤면 여당 대표로 국가 의전서열 7위에 등극하는 지도자가 장애인 시위에 공권력 개입을 주문했다.

 

이준석 대표의 발언은 단순 실언이 아니다. 주말 사이 페이스북에 10개 이상의 글을 게재하며 본인의 생각을 고집하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들더니 얼마 전 비례대표 공천 방식을 두고 청년, 여성, 장애인 할당 없이 공정하게 경쟁하게 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의 공정은 상식에 어긋났다. 불평등 해소를 위한 기회의 평등 가치는 전혀 찾을 수 없다. 엘리트집단에서 잘 교육받고 성장한 청년정치인 이준석 대표가 기성정치인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약자와의 동행은커녕 오히려 혐오와 분열을 조장한다. 이 같은 사고는 지난 17사회적 약자와의 여론전 맞서기문건을 작성한 서울교통공사의 인식과 다르지 않다. 이준석 대표의 페이스북 댓글에는 장애인에 대한 혐오 발언과 장애인-비장애인의 갈라치기가 무수히 재생산되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이준석 대표의 대안 없는 비난은 잘못이다. 지금은 어느 정권, 어느 시장 시절의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라 21년이 지난 지금도 장애인의 이동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게 대안을 제시할 때이다. 시위를 벌인 당사자들을 제거한다고 문제가 덮어지지 않는다.

 

이준석 대표는 언더도그마(약자는 무조건 선하고, 강자는 무조건 악하다고 인식하는 현상) 담론을 학습했다고 하는데 장애인은 선()자가 아니다. 그러나 약자가 아니라고 부정할 수 없다. 시민들 대다수는 자신이 장애인을 차별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장애인들은 차별당한다고 생각한다. 55.3%의 장애인이 중졸 이하의 학력을 갖고 있고, 장애인의 소득은 전국 월평균 가구소득의 48.4% 수준에 불과하다. 시외버스에는 저상버스가 전혀 없고, 특별교통수단도 지역 간 칸막이로 시외 이동이 불가능하다. 학창 시절에, 취업 과정에서, 병원 이용, 식당 이용 등등 수많은 과정에서 차별을 몸소 체감해왔기 때문에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는 상황이 평생의 삶 속에 내재돼 있다.

 

우리 연맹은 전장연의 시위 방식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문제 인식엔 적극 공감한다. 이 땅에 장애인이 살기 좋은이 아니라 살 수 있는나라라도 되려면 장애인의 불평등과 혐오를 조장하는 세력과 싸울 수밖에 없다. 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이동권 보장은 당면한 과제고, 교육받아야 노동하고 소득을 쌓을 수 있다. 장애인이 지역사회에 주민으로 함께 살아가는 경험을 통해 뿌리 깊은 차별이 종식될 수 있다.

 

자당(自黨)의 대통령 당선인은 약자와의 동행과 국민통합을 강조하는데 무개념과 몰상식, ()대안으로 갈등을 조장하는 대표는 자질을 잃었다. 이준석 대표는 장애인차별금지법에서 보장하는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평등권 실현을 위해 어떠한 조치를 강구해야 하는지, 무엇이 장애인에 대한 혐오인지 자숙하며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 집권해야 해결한다는 기성정치의 구태를 되풀이하는 청년정치인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


작성자 : 남궁 은 책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댓글목록

JSH님의 댓글

JSH 작성일

장애인 지하철 시위 불편합니다. 평일의 한가한 시간에 해도 퇴근 시간에 영향을 주는데, 출퇴근 시간에는 오죽하겠습니까?
죄 없고, 바쁜 시민들의 발목을 잡는 것은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지고 봐야합니다. 시위가 없던 평소의 상황은 어땠나요? 시민들이 붐비는 시간에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은 지하철을 타지 못한 채 뒤로 밀려났습니다.
바쁜 시민들의 발목을 잡는 것은 죄인데, 평소 보조기기나 거동 등의 이유로 출퇴근 시간에 강제로 양보를 하고 있는 장애인들은 더 많은 실정입니다. 이들은 시민이 아닐까요?

JSH님의 댓글

JSH 작성일

분명 전장연이 벌이는 행동은 과격하고, 불편합니다. 하지만 분명 고단수의 정치적 행동입니다. 당대표이지만, 아직 젊은 초짜 정치인은 여론만 믿고, 수싸움은 없이 포석을 두었고, 전장연이 던진 미끼를 물어버렸습니다.
노이즈마케팅도 훌륭한 홍보수단입니다. 여론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갈라치기 싸움으로 번지고 있지만 교통약자들의 어려움을 훌륭하게 전달했습니다.

JSH님의 댓글

JSH 작성일

형식적이면서도 형식적이지 않은 개선위원회가 만들어지면 좋겠단 생각을 합니다. 지하철, 버스, 장애인콜택시 등 각 교통수단별 분과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그 자리엔 어디 장애인 협회의 장이 아닌, 문제를 안고 있는 당사자, 실무자가 모여 실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면 좋겠습니다. 현실적이지 못한 헛소리를 해도 좋습니다. 그 자리에는 이 문제를 개선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자리를 만들어 개선 방안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이상 작은 소망을 이야기해보았습니다. 화이팅입니다.

yh님의 댓글

yh 작성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갈라치기하고 국민의힘 당대표 말대로 하면 독립운동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도 무고한 목숨을 볼모로 한 테러라는 주장을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물론 장애인 단체에서 출근시간 바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것이 가슴 아프지만 당대표가 저런 말을 하는건 이준석 당대표도 큰 정치인은 못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각장애인님의 댓글

시각장애인 작성일

적당히해 니들때문에 직장에서도 눈치 보고 일하고 있다. 장난하냐?

꼴깝..님의 댓글

꼴깝.. 작성일

장애인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내가 지금까지 장애인들이면 항상 자리도 비키고,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근데 지금은 시위하는 니들때문에 몸이 불편한 모든 사람을 다 "꼴깝"이라고 부른다. 니네가 원하는게 있으면 니들이 알아서 하라고, 괜한 사람 불편하게 하지 말고!!!!!! 지금 사회적으로 사람들이 니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한번 생각을 해봐라. 그러고도 니들이 하고 싶다면 해봐라!!! 다만 앞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해서는 니들이 책임져라!! 장애인 관련 세금이 나가는게 단 한개라도 있으면 무조건 반대할꺼다.
추신. 꼴에 xx 소리는 듣고  싶지 않나보지

성주님의 댓글

성주 작성일

장애인이 문제가아니라 이단체장쉐끼나 이단체 데모하는세끼들이나쁜새끼들인데 5년내내 가만히있다가 지금와서?

KNDAF님의 댓글

KNDAF 작성일

일부 댓글들을 보니 정치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인권의식 수준의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정 정치세력의 댓글알바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정도네요.
과연 우리 사회가 한 번이라도 장애인의 입장에서 헤아려봤는지 묻고 싶습니다. 지하철 시위로 인한 출퇴근과 일시적인 불편에는 목소리를 높이지만 장애인들에게는 그 대안 없는 불편이 수십 년간 매일같이 경험하는 좌절과 고통의 장벽이라는 팩트는 애써 외면하는 겁니까? 다수가 불편하니 소수의 희생은 감수하라는 겁니까? 사실 장애인구가 소수도 아닙니다. 소수자의 주장이, 방법이 늘 옳은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모든 국민들이 당연하게 누리는 일상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이 정치권과 민주시민들의 마땅한 책무와 도리가 아닙니까?

KNDAF님의 댓글

KNDAF 작성일

지하철 시위가 과격하고 많은 불편을 초래하니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젠틀하게 주장하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정치권이든 언론이든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언제 관심이나 가져줬습니까? 민주국가에서 언론출판과 더불어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는 이유는 힘없고 못 배운 약자에게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지금까지 장애인복지발전과 인권향상은 100분토론이 아닌 현장에서의 시위를 통해 이뤄진 게 팩트입니다. 불편을 호소하고 비난하기 전에 이런 시위가 일어난 원인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응원하는 것이 민주시민으로서의 성숙한 태도가 아닙니까? 당장 내가 불편하고 내 일이 아니니까 외면하거나 비난한다면 어느 순간 내가 소수자나 약자의 입장에 처하게 되었을 때 나와 함께 목소리를 내어줄 사람들을 찾을 수 없을 겁니다. 내가 지켜주지 않으면 나도 보호받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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