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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CODA)', 그들이 전하는 삶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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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장총 작성일2022-05-18 16:58:43 조회2,0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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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오전 9시 복지TV에서 2022년 첫 번째 장애인 아고라 "코다, 그들이 전하는 삶의 이야기"가 방영되었습니다. 연령도, 사는 곳도, 직업도 다른 코다 패널 4명이 서로가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는지 사진과 함께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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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미국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와 오빠를 가족으로 둔 청인 자녀인 ruby 이야기를 다룬 'CODA'라는 영화가 개봉, 국제영화제에서 좋은 성적으로 거두며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지난 3월 오스카 영화제에서 작품상, 조연상 등을 거머쥐며 국내 극장에서도 재개봉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영화나 도서로 코다가 가끔씩 다뤄지곤 했는데요. 문득 미디어에 비춰진 모습이 전부는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 아고라를 통해 시청자분들께 다양한 시각에서 코다를 소개하고자 하였습니다. 4명의 패널들이 가진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통해 우리가 코다에 대해 좀 더 깊게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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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이었습니다. 사회를 맡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권재현 차장님의 멘트를 시작으로 한민지님은 농인이면서 코다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나는 농인이지만 코다야'라고 말하는 이보경님 같은 분을 처음뵈었다며, 오늘 만남이 아주 기대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패널분들은 코다(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이 자리가 반갑고 기대된다는 평을 해주셨습니다.  

 

근데 엄마는 항상 저한테 이야기하셨어요. 너는 엄마, 아빠 대변인이야.”

보험, 회사, 경찰서, 병원고작 8살인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코다 패널 A-

 

대부분의 미디어에서 다루어졌듯 코다에게는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비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통역사로서의 역할이 부여되는데, 놀라운 점은 그 연령대가 생각보다 어렸다는 것입니다. 또한 통역을 하다보면 아동이나 청소년이 감당하기 버거운 내용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참여자들은 각자 겪었던 생생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나이가 어린 코다들이 느끼는 당황스러운 감정이 존재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나는 청인인가? 나는 농인인가? 둘 사이에 껴 있지만

나를 표현하는 코다라는 단어가 있어서 나는 어떤 존재인가가 확실해진 것 같아요.”

-코다 패널 B-

 

참여한 패널들은 코다들은 농인사회와 청인사회를 동시에 경험하기 때문에 정체성 혼란을 느끼며 자라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상황과 경험을 대변하는 코다라는 단어를 접한 뒤 , 내가 코다구나!’ 깨달으며 왠지 모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어린 코다들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거나 부모님과의 갈등이 심해지는 시간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경험담을 나누고 선배 코다로서 역할을 해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코다가 수어를 강조하는 이유는? 농인에 대한 차별이 코다에게 직결되기 때문.

가족지원 미비... 수어법도 예산 배정되어 있지 않아

-코다 패널 C-

 

한편 이야기 가운데 코다에 대한 특별한 정책이나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장애가정의 자녀들에 대한 제도적 접근 자체가 부족하고 특히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와 그 가정, 자녀에 대한 국가적 지원은 미비한 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미치는 부모의 영향력을 고려하였을 때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가 있는 가정에는 수어교육 지원이 이루어져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예산 배정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 체계가 마련되어야 함을 토로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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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자세한 코다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코다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의견을 나누고 싶다면? 유튜브 채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을 통해 장애인 아고라 전체 영상을 확인하고,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링크: https://youtu.be/TPouxoEHpCQ)

 

장애인 아고라는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그들이 경험한 사회적 차별의 다양한 양태를 알리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장애인 당사자 중심 열린 이야기의 장()’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기 전 두 번째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다(CODA)Children of Deaf Adults의 줄임말로,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농인 혹은 청인 자녀를 의미합니다.

※장애인 아고라 참여를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와주신 송지은님(크멋자이언트플라워 대표), 송정섭님(동대문구수어통역센터 근로지원인목사), 이보경님(충남대학교 한국수어언어학 박사과정), 한민지님(코다코리아 운영위원네 분의 패널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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