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을 향한 아름다운 동행” 지속되어야

- 12월 3일, ‘2013 한국장애인인권상’ 성황리에 끝나 -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는 올 한 해 동안 장애인 인권증진과 차별금지에 앞장 서 온 개인과 단체를 시상하는 ‘2013한국장애인인권상’시상식을 수상자와 정․관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월 3일 진행했다.

한국장애인인권상은 유엔의 장애인권리선언(1975년 12월 9일)과 대한민국 장애인인권헌장(1998년 12월 9일)의 이념을 반영하고,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구체적 실천을 해 온 우리사회 장애인 인권 공헌자의 노력을 기념하고 알리기 위해 1999년부터 국제 장애인의 날인 12월 3일에 실시해 오고 있다.

이날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변승일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들이 삶의 현장에서 경험하는 부정적 인식과 차별적 요소가 개선되고 장애인 인권 발전을 위한 노력이 사회에 뿌리내려 장애인 스스로 기본적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변승일 공동위원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13한국장애인인권상 각 부문별 영광의 수상자는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인권실천부문), KBS3라디오 사랑의소리 방송(인권매체부문), 경상남도 진주시청(기초자치부문), 대전지방경찰청(공공기관부문)이다. 인권실천부문 및 인권매체부문의 수상자에게는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상패와 상금 1,000만원, 기초자치부문은 국회의장상, 공공기관부문에는 국가인권위원장상을 시상했다.

대전지방경찰청, 진주시청,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 공동행동, KBS3라디오,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좌측부터)

인권실천 부문 수상자인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은 인간의 존엄한 삶을 위한 연대를 구성해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촉구 운동을 지속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는 성 평등 사회 구현을 위한 사업으로 시각장애여성의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장애여성의 사회 통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 이낙영 상임대표는 ‘정부의 장애인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인권매체 부문을 수상한 KBS제3라디오 ‘사랑의 소리 방송’은 지상파 방송으로는 유일하게 소외계층을 위한 정보를 전하는 채널로서 장애인의 방송 접근권 향상에 힘써 온 공로가 인정됐다.

기초자치 부문에 경상남도 진주시청(시장 이창희)은 전국 최초로 무장애 도시를 선언하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구축하는 등 사회적 약자의 사회 참여와 평등권 실현을 위한 시책을 추진해 왔다. 진주시청을 대표하여 수상한 노민석 과장(사회복지과)은 “진주시의 무장애도시 선포와 조례 제정 등의 활동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길 바란다”며 그 소감을 밝혔다.

지역사회의 장애인 권익 보장 및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장애인들의 필요에 맞는 ‘맞춤형 치안 시책’을 추진한 대전지방경찰청(청장 정용선) 또한 그 공로를 인정받아 공공기관 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안홍준 외교통일위원장(한국장총 고문),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 이상민‧안철수‧김재경‧김성주‧이언주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 김혜진 장애인정책과장, 국가인권위원회 장명숙‧김영혜 상임위원 등이 참석하였으며, 2004년부터 한국장애인인권상을 후원하고 있는 현대홈쇼핑 김인권 사장이 참석하여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15주년을 맞이하는 장애인 인권 헌장의 의미를 되새기기위해 이현승 기상캐스터(한국장총 홍보대사)가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하였다.

2013한국장애인인권상을 찾아준 수상자들과 내빈들이 합동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13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에 축사를 하고 있는 안철수 국회의원	이현승(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홍보대사) 기상캐스터가 ‘장애인 인권 헌장’을 낭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