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성명서] 부천시의회는 각성하라 > 활동브리핑

본문 바로가기

이슈&활동

  • youtube
  • facebook
  • instagram
  • 네이버 포스트

[성명서] 부천시의회는 각성하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국장총 작성일2003-07-18 00:00:00 조회2,949회 댓글0건

본문

 

성명서

 

시각장애인점자도서관 부지승인을 번번히

부결시킨 부천시의회 일부 의원을 규탄한다.
장애인을 차별한 부천시의회 의원들은 반성하고
부결시킨 원안을 즉각 복구하라

 

 

20030716_1334_041.jpg

부천시의회

3천명의 부천시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주기 위해 10년 동안 추진해온 부천시점자도서관 건립이 예산부족도, 부지매입의 어려움도 아닌 “장애인시설을 건립하기에는 부지가 너무 아깝다”는 부천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계속적인 반대로 좌초위기에 놓이고 있다.

 

녹음도서와 점자도서 제작/배포를 통해 시각장애인 재활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점자도서관은 부천시의 경우 부천점자도서관 단 한 곳만 있어 부천시 시각장애인들에게 정보서비스를 충분히 지원할 수 없었다.

 

이렇게 부족한 부천시 시각장애인복지서비스 현실을 고민해온 지역 선교단체인 사랑선교회가 중심으로 부천시내 점자도서관설립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추진되어왔다.

 

특히 지역주민들사이의 서명운동과 시도관계자들의 무수한 면담을 통해 점자도서관이 건립의 필요성을 설득해왔으며, 무관심과 냉대를 감수하며 정부지원 6억원, 도비지원 12억원을 확보해 점자도서관 건립의 어려운 관문을 가까스로 넘겨왔다.

 

그런데 지난 3월 시 집행부에 의해 일차로 선정된 부천대학 정문 앞 건물부지에 대해“점자도서관보다는 주차장이나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일부 의원의 강한 반대로 어처구니없이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그리고 지난 7월 11일에는 2차로 선정된 부천세무서 옆 꿈빛도서관 부지에 대해서도 역시 “신도시의 중심지역으로 토지시가가 1천만원을 호가해 시각장애인시설이 들어서기에는 너무 아깝다”며 또 다른 부지를 선정하라고 부결돼 좌초위기를 맞고 말았다.

 

부천시의회의 연이은 부결은 지역 장애인과 같이 힘없는 시민들의 뜻과 욕구를 무시하고 묵살하는 행동이며, 일부 시민들의 민원과 표를 의식한 소아적 발상으로 오히려 부천시 장애인들의 재활의 기회와 복지발전의 발목을 잡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장애인에게 중심가를 내줄 수 없다”는 일부 시의회의원들의 발언은 장애인시설은 외딴 곳으로 떨어져야 하며, 장애인이 시내중심가를 왕래하는 것이 눈에 거슬린다는 말과 똑같이 장애인을 능멸하는 것이며, 집값이 떨어진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어대며 장애인시설을 마치 협오시설처럼 기피하는 차별적 행위가 아닐 수 없다.
 
특히 부천시와 부천시의회가 함께 시내 중심가와는 떨어진 중2동 성당 앞 벌판을 점자도서관 대안부지로 밀어붙이고 있어 장애인시설을 마치 협오시설로 인식하고, 중심가에 발을 늘여놓지 않으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들의 사회통합과 참여가 일차적인 목적이 되어야 하는 장애인복지시설은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이 최우선 조건임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20030718_0912_531.jpg

점자도서, 녹음도서 제작 현장

따라서 부천대학이나 부천세무서 앞 부지는 최적의 부지였으며, 더욱이 주변 일대가 관공서로 지역주민들과 마찰의 우려도 없을 뿐 아니라 시소유로 시의회 일부의원에 의해 땅값이 운운될 당위성조차 없었다. 

 

그럼에도 부천시의회의 일부의원들은 장애인시설건립을 반대하는 주민을 앞장서서 설득하고 화합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역주민들의 이기주의를 조장해 시민간의 불신과 불화를 불러일으켜 시의회의 역할과 책임까지도 망각한 행동을 보여온 것이다.

 

이에, 450만 장애인은 부천시점자도서관 부지승인과 관련해 ‘장애인시설’에 대한 맹목적인 기피와 협오를,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행위를 자행한 부천시의회의 일부의원들에게 분노를 금할 길이 없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다.

 

또한 부천시의회에 450만 장애인들을 대변해 아래와 같이 강력하게 촉구한다.

 

-요 구 사 항-

 

- “장애인시설을 설립하기에 부지가 아깝다”며 부천점자도서관건립 부지선정에 장애인을 차별한 부천시의회 일부의원들은 부천시장애인을 비롯한 450만 장애인들에게 공개 사과하라!

 

- 장애인의 사회통합과 사회참여를 일차적 목적으로 하는 장애인복지시설은 접근성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대중교통 접근성이 보장된 부결시킨 원안을 즉각 복구하여 통과시켜라!

 

- 부천시의회의원들은 반성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부천시점자도서관을 건립추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라!

 

2003. 7.15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7-08-19 04:16:12 성명서/보도자료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단체명 :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   주소 : (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22(여의도동) 이룸센터 4층
전화 : 02-783-0067   |   팩스 : 02-783-0069   |   이메일 : mail@kodaf.kr
Copyrightⓒ 2017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