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더 이상의 희화화는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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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장총 작성일2013-06-18 10:04:05 조회3,250회본문
“자기소개 장애인처럼 해봐” 대학생 미팅 ‘시끌’
서울의 한 사립대 정보통신공학부 남학생들이 서울시내 한 여자대학 특수교육과 학생들과의 미팅에 나가 여학생들에게 장애인 흉내를 내며 자기소개를 하라고 시켜 반인권적 행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16일, 페이스북에 한 여대생이 자신의 학과 신입생들이 미팅을 했는데 상대 남학생들이 ‘JM(장애인 흉내를 내며 하는 자기소개)’을 시켰고 화를 내자 “그게 자기들 문화”라는 태도를 보여 불쾌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 글이 게시된 후 미팅에 참여했던 남학생이 페이스북에 “ㅇㅇ대학 특수학과 애들하고는 미팅하지 마”라며 욕을 올린 뒤 이 두 글이 누리꾼들에 의해 캡쳐돼 일파만파로 퍼졌다.
‘JM’은 ‘장애인 버전 FM’이라 불리는 자기소개 방법으로, ‘FM’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자기소개를 하는 매뉴얼로 불린다. ‘FM’은 ‘Field Manual’의 약자라고 알려져 있는데 군대 용어로 ‘야전 교범’이란 뜻이다.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에 ‘FM대로 해라’라는 말은 정석대로 소속과 학번을 힘차게 말하라는 뜻으로 쓰였다.
‘FM’은 ‘인사(안녕하십니까) - 대학교(저는 ㅇㅇ대학교)- 단과대학 ( ㅇㅇ대학) - 학과 (ㅇㅇ학과) - 학번(ㅇㅇ학번) - 이름 - 인사” 순서로 구호에 맞춰 소개하며, 구호와 구호 사이에는 추임새가 들어간다. 시간이 흐르면서 변형된 방법인 ‘AM(Adult manual)’이 등장해 성인용으로 섹시하게 자기소개를 하거나 ,‘CM(Cute manual)’ 귀엽게 자기소개를 하는 방법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JM’은 장애인 버전의 FM이라 불리며 주로 지체장애인을 흉내내며 자기 소개를 하는 방법이다. - 한겨레신문 발췌(2013. 03. 17.)
이처럼 우리사회에 만연한 장애인에 대한 무의식적인 행동은 우리의 또 다른 자화상일 것입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장애인 인권에 대한 인식을 볼 수 있는 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장애인의 인권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함은 물론이고, 무비판적으로 장애인을 희화화 하는 행동은 더 이상 없어야겠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장애인의 희화화에 너무 무뎌지진 않았나요?
생각을 들어봅니다. 콕!콕!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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