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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의 편엔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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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장총 작성일2011-04-25 16:59:33 조회7,3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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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1.
폐결핵에 걸린 78세 할머니가 무료로 치료받을 곳을 찾아 헤매다 거리에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지난 13일 밤 고열과 기침 증세가 심해져 인근 병원을 찾았지만 돈이 없어 링거만 맞고 여인숙으로 돌아왔다. 김 할머니는 “병원에 가보는 게 좋겠다”는 여인숙 주인의 말에 다른 병원을 찾았고, 거기서 폐결핵 진단을 받았다. 김 할머니는 “장기입원이 필요하다”는 병원의 권고를 뿌리치고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 삼양동주민센터, 강북구보건소, 시립서북병원을 돌아다니다 14일 지하철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주민센터는 보건소로, 보건소는 다시 시립병원으로 할머니 등을 떼밀었다. 할머니는 묵고 있는 여관에서 나와 이리저리 전전하다 8시간 만에 숨을 거두었다.

사연 2.
장애인의 날에 쓸쓸히 죽어간 장애인이 있다.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 밤 9시. 경기도 수원시 인계파출소로 휠체어를 탄 남성이 들어왔다. 술에 취한 그는 어눌한 말투로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분실 신고를 하는 그의 목이 크게 찢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경찰이 "혹시 자해했냐"고 물었고 그는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김 씨는 곧 출동한 119 구급대원과 함께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수술에 필요한 장비가 구비되어 있지 않다"라는 이유로 김 씨를 응급처치만 한 뒤 돌려보냈다. 인근 종합병원에서 봉합 치료를 받은 김 씨는 이튿날인 새벽 2시 집으로 귀가했고, 깨진 소주병과 먹다 만 족발이 뒹구는 12평 남짓의 단칸방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두 분의 죽음은 분명 차이가 있지만 한가지 공통적인 건 병원에서 필요한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했다는 거다. 이러면서 무슨 복지국가를 운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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