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치아, 흔들리는 장애인 건강> 주간 한국장총 제328호

◆ 장애인의 복지증진과 의료 환경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면서 장애인 의료복지정책이 점차 마련되고 의료 환경이 개선되고 있지만, 일반적인 의료복지정책에 비해 구강보건정책은 미흡한 실정이다.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건강유지와 예방을 위한 활동기회가 적고,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비장애인에 비해 더 복잡하고 긴 치료 기간과 보조기구와 같은 의료장비 등을 필요로 한다.

긴 치료기간과 보조기구 등 추가적인 의료장비로 인해 진료비에 대한 부담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장비가 마련된 병원을 찾아가야하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2014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발표한 중증장애인 건강의료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5.3%가 치과진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진료를 받은 경험이 없으며, 이는 경제적 부담, 물리적 한계, 장애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의료진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구강질환을 방치하면 구강 내 세균이 혈관의 흐름을 통해 침투하여 전신 질환까지 번질 수 있어 예방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치과 진료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구조적인 시스템, 그리고 장애인을 고려치 않은 구강보건정책이 장애인의 구강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소가 되고있다.

이에 장애인을 위한 구강보건정책과 시스템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대안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목차

1. 구강질환으로 고통 받는 장애인

2. 구강질환 방치하면 전신질환으로 이어져

3. 장애인에게 너무 높은 치과진료의 벽

4. 예방에 중점을 둔 선진국의 장애인 구강진료 사업

5. 우리나라의 장애인구강진료센터

6. 장애인 구강보건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

7. 부록 : 장애유형별 구강관리